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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모델-축구선수 부부 탄생…김진경♥김승규 6월 결혼 [공식]

모델 겸 배우 김진경이 축구 선수 김승규와 결혼한다. 29일 소속사 써브라임은 “김진경이 오는 6월 김승규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축구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가까워져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진경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이다. FC구척장신 미드필더로, 남다른 운동신경을 드러내며 활약하고 있다. 김진경은 2012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로 데뷔했으며 당시 16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또 드라마 ‘안단테’, ‘퍼퓸’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으며 ‘우리 결혼했어요’,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 등 예능에도 출연했다.골키퍼인 김승규는 2006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일본 비셀 고베, 가시와 레이솔 거쳐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 FC에서 뛰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9 16:10
국가대표

여자축구 대표팀, 4월 이천서 필리핀과 평가전…‘페어·지소연 합류’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오는 4월 필리핀과의 2연전을 벌인다. 벨호에 승선할 23인 명단도 함께 공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4일 “대표팀은 4월 5일과 8일 필리핀을 상대로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라고 밝혔다. 두 경기는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로, 필리핀(39위)에 19계단 앞서 있다. 다만 필리핀은 최근 미국계 선수들이 다수 합류해 아시아의 다크호스로 꼽힌다는 평이다. 필리핀은 지난 2022 여자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랐고, 2023 여자 월드컵에선 뉴질랜드를 꺾은 바 있다.한편 KFA에 따르면, 한국은 필리핀과 4번 만나 모두 이겼다.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당시 조별리그 경기로, 당시 손화연(인천현대제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1로 크게 이겼다.이번 필리핀전에 나설 23인 명단도 발표됐다. 해당 기간은 FIFA 여자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들도 모두 한국을 찾는다. 벨 감독은 조소현·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지소연(시애틀레인) 케이시 페어(엔젤시티) 이명주(마드리드CFF) 등을 소집했다. 최근 20세 이하(U-20) 여자 아시안컵 무대를 누빈 남승은(오산정보고)은 처음으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은 오는 4월 1일 이천에서 소집돼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국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3명)GK: 김정미(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경주한수원)DF: 김혜리·추효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수원FC) 장슬기(경주한수원)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창녕WFC) 김세연(대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MF: 전은하(수원FC) 조소현(버밍엄시티) 지소연(시애틀레인)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천가람(화천KSPO) 원채은(고려대)FW: 강채림·문미라(이상 수원FC) 고유나(화천KSPO) 손화연(인천현대제철) 최유리(버밍엄시티) 케이시 페어(엔젤시티FC)김우중 기자 2024.03.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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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이강인 벤치…클린스만호, 이라크전 베스트11 공개→의도된 전략 숨기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의 이라크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그간 주전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클린스만호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한국과 아시안컵 한 조에 속한 바레인, 요르단 등을 염두에 둔 한 판이다. 한국은 지금껏 이라크와 22차례 맞대결에서 8승 12무 2패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승규(GK), 이기제,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홍현석, 박용우, 황인범, 이재성, 정우영, 오현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 등 그동안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은 우선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번 명단은 휴식을 부여할 의도로 짰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시즌 중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등 쉴 틈이 없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은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소속팀 일정을 끝냈지만, 몇 시즌째 비슷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이강인 역시 지난 7월 파리 생제르맹 이적 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곧장 A매치를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소화했다.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김민재는 비교적 소속팀 전반기 일정이 일찍 끝났지만, 휴식이 절실한 실정이다. 김민재는 시즌 중 ‘혹사 논란’이 있었다. 독일 언론도 김민재의 체력을 걱정할 만치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했다. 소속팀에서도 붙박이 주전이며 대부분 풀타임 활약해 세간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베스트11에서 주전 자원들을 뺀 것은 여러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그간 제대로 활용해 보지 않은 선수들을 투입하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이라크전이 실전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이다.아울러 조별리그 상대에게 전력을 감추기 위함일 수도 있다. 물론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이미 다른 팀에서도 기량과 특징을 잘 알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팀으로서 이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은 투입 시점을 늦춤으로써 조금은 감출 수 있다. 클린스만호는 오늘(6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고 나흘 뒤인 10일 결전지 카타르로 향한다. 오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 임하는 한국은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출국 전 “선수들의 컨디션과 퍼포먼스 등을 보면, 우승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다.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상당히 기대가 된다. 앞으로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가 분명히 이룰 수 있는 우승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대회를 간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계속 우승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드리는데, 이는 자신감이 넘쳐서가 아니라 그런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고 특별한 순간, 특별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가서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시고 카타르에 와주시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을 거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도 같이 한 마음 한 마음으로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웅 기자 2024.01.06 21:26
국가대표

이강인 오면 클린스만호 ‘완전체’…‘EPL 왕’ 든든한 투샷, 손흥민·황희찬도 UAE 합류

‘아시안컵 우승’을 외친 팀 클린스만의 도전이 시작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6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클린스만호는 버스로 아부다비로 이동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담금질에 돌입할 전망이다. 해외파도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UAE로 합류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장악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나란히 같은 비행기에 몸을 싣고 UAE로 향했다. 황희찬은 SNS(소셜미디어)에 “곧 보자”는 글과 함께 손흥민과 투샷을 공개했다.최정예 멤버를 소집한 이번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5일 완전체가 될 전망이다. 핵심 미드필더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소속팀 일정을 치르고 5일 오전 7시 두바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툴루즈와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을 치른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프랑스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슈퍼컵이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프랑스축구협회(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애초 이강인은 정상적으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PSG는 이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KFA)에 소집 연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아시안컵 최종 대비에 들어간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그동안 한국은 아시안컵과 유독 연이 없었다.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대회를 제패한 뒤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이후 준우승만 네 차례 차지해 우승 갈증이 깊다. 지난해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땅을 밟자마자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다. 선수들 역시 우승에 대한 열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세간의 기대는 여느 때보다 크다. ‘역대급 멤버’가 대회에 나서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기량이 물오른 유럽파 선수들이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대거 포함됐다. ▲2023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26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이기제(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미드필더 :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양현준(셀틱)- 공격수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김희웅 기자 2024.01.03 18:02
해외축구

SON 없고 HWANG 있다…‘좌 황희찬·우 살라’ 2G 2골 1도움→BBC 베스트11도 접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 절정의 폼을 과시하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2023~24 EPL 19·20라운드 통합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황희찬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윙포워드 자리를 꿰찼다. EPL 대표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오른쪽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을 베스트11에 넣은 크룩스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은 그의 특징이다. 울버햄프턴은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베스트11에는 공격수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를 비롯해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콜 파머(첼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뽑혔다. 수비 라인 세 자리는 맥스 킬먼(울버햄프턴) 안젤로 오그본나(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무릴로(노팅엄)이 꿰찼다. 골키퍼 자리는 맥 터너(노팅엄)가 차지했다.같은 기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본머스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은 베스트11에서 빠졌다.올 시즌 호조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황희찬은 최근 맹렬한 기세를 뽐냈다. 지난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울버햄프턴의 연승을 이끌었다.특히 황희찬은 지난달 28일 브렌트퍼드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포함, 2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팀의 첫 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황희찬은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 것을 순간 눈치채고 달려가 가로채 빈 골문에 손쉽게 볼을 밀어 넣었다. 팀이 2-1로 쫓기던 전반 28분에는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EPL 리그 9, 10호 골을 몰아서 넣은 것. ‘선배’ 손흥민 다음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손흥민은 지난 2016~17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 이후 올 시즌까지 8번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그동안 한 시즌 10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도 없었는데, 황희찬이 손흥민 뒤를 잇게 됐다. 과거 레스터 시티의 우승에 힘을 보탠 일본 선수 오카자키 신지(신트트라위던)의 EPL 최고 기록은 2017~18시즌 6골(27경기)이다. 지난 시즌 이름을 날린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도 7골(27경기)에 그쳤다. 황희찬의 맹렬한 기세는 사흘 뒤 에버턴을 상대로도 이어졌다. 브렌트퍼드전에서 허리를 부여잡고 교체 아웃된 황희찬이지만, 에버턴전에서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그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완벽한 뒷공간 침투 후 크로스로 마테우스 쿠냐의 득점을 도왔고, 팀은 3-0으로 완승했다. 울버햄프턴의 시즌 첫 3연승. 이미 EPL 입성 후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황희찬은 20경기 만에 10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그의 ‘결정력’이다. 에버턴전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30일, EPL 사무국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황희찬이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기록을 조명했다. 지난 두 시즌을 합친 기록보다 올 시즌 수치가 더 빼어나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유효 슈팅 기록이었다. 황희찬은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골문 안쪽으로 향한 19개의 유효 슈팅 중 8개를 골로 연결했다. 유효 슈팅 득점 전환율은 42.1%. 하지만 올 시즌에는 유효 슈팅 11개를 때려 10개를 골로 연결하는 놀라운 결정력을 선보였다. 당시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다른 공격수들보다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했다. 득점 선두이자 절친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은 유효 슈팅 31개를 기록했다. 최고의 결정력을 자랑하는 손흥민도 46%의 유효 슈팅 득점 전환율을 보였다. 그의 맹활약 덕에 이적설도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일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리버풀과 토트넘이 울버햄프턴의 스타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희찬이 전방에서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는 점을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매체는 “황희찬은 왼쪽·오른쪽에서 활약할 수 있고, 특히 중앙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그는 빠르고 파워풀한 플레이로 두각을 나타내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의 부적이 됐다”고 짚었다.지난달 울버햄프턴과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한 터라 더욱 놀라운 이적설이었다. 그만큼 현지에서도 황희찬의 가치를 높게 산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양 측면 공격수를 비롯해 중앙 공격수로도 두각을 드러낸 점이 매력 요소로 여겨진다. 누구보다 뜨거운 발끝을 과시하는 황희찬의 시선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황희찬은 한국의 아시안컵 제패 도전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지금껏 준우승만 네 차례 차지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단은 ‘우승’을 공언한 상황이다. 세계 무대에서 최고 공격수로 거듭난 황희찬과 손흥민이 클린스만호의 공격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찬은 A매치 59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었다. 최근 폼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0월 베트남전(6-0 승)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이어진 지난 11월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또 한 번 골망을 가르며 5-0 대승에 기여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친 황희찬은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합류할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UAE 아부다비에서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점검에 돌입한다. 이후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아시안컵 E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0일에는 요르단과 2차전, 25일에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임한다. 조 1위로 통과하면 D조 2위와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2024.01.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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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깜짝 발탁은 없다…클린스만호, 11월 월드컵 예선 명단 발표

깜짝 발탁은 없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11월 싱가포르·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 명단 23명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별도 기자회견 없이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한 보도자료를 통해 명단만 공개했다.사실상 지난 10월 명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백업 골키퍼 자리에 김준홍(김천 상무)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5개월 만에 복귀한 것 정도만이 눈에 띄는 변화다. 여기에 지난 6월부터 꾸준히 부름을 받았던 센터백 김주성(FC서울)만 빠졌다. 지난 10월 24명 가운데 김주성이 빠지고, 골키퍼 김준홍 대신 송범근이 자리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동일하게 구성됐다. 그 외에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FC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은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에서 꾸준히 부름을 받았던 문선민(전북 현대), 정승현(울산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를 비롯해 김진수(전북 현대), 김태환(울산) 그리고 이순민(광주FC)도 변함없이 발탁됐다.깜짝 발탁 없이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이미 대표팀 명단 발표 전부터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튀니지·베트남과의 A매치 평가전 2연전조차 실험 대신 최정예를 소집해 평가전을 치렀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지속성과 연속성을 강조했는데,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첫 실전인 월드컵 예선에선 그 기조는 더욱 공고하게 이어졌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서울 소재 호텔에 소집돼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가 아닌 목동 소집은 파주 NFC와 계약 및 잔디 상태 등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예선 첫 경기인 싱가포르와 경기를 마친 후 19일 중국(오후 9시·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중국 심천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FIFA랭킹은 싱가포르가 155위, 중국은 79위로 한국(24위)보다 크게 낮다.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소집일인 13일 오전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선수 선발 배경과 이번 소집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클린스만호는 부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가 지난 9월 사우디라아비아전 1-0 승리를 통해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뒤, 지난달 튀니지를 4-0으로, 베트남을 6-0으로 각각 완파하고 A매치 3연승을 기록 중이다. ▲ 축구국가대표팀 11월 소집명단(23명)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벨마레)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MF: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김명석 기자 2023.11.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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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10월 A매치 입장권 5일부터 판매

국내에서 열리는 10월 A매치 2연전(13일 튀니지·17일 베트남) 입장권 판매가 오는 5일부터 시작된다.대한축구협회(KFA)는 “10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입장권을 5일부터 판매한다”라고 3일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격돌한다. 두 경기 모두 저녁 8시에 열린다.입장권은 대한축구협회 티켓 및 MD 판매 플랫폼인 PLAYKFA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일부 수량은 하나은행의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도 판매된다.협회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튀니지전 입장권은 5일 낮 12시부터 PLAYKFA VIP회원들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진행된다. ‘Red’ 회원은 낮 12시, ‘Black’ 회원은 오후 3시부터 선예매가 가능하다. 선예매는 1인당 2매씩 살 수 있으며, 이후 일반 예매에서 추가로 2매를 더 살 수 있다. 회원등급은 PLAYKFA 사이트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튀니지전 일반 예매는 6일 오후 7시에 시작된다.서울월드컵경기장 좌석별 가격은 1등석 7~18만원·2등석 4~6만원·3등석 3만원이다. 이어 응원석인 레드석은 3만5000원에 판매한다. 휠체어석은 3만원, 휠체어 동반자석은 6만원이다.대표팀 어센틱 유니폼(긴팔)과 뷔페가 제공되는 프리미엄A석은 38만원이다. 22만원인 프리미엄B석은 매치데이 머플러와 백호 풍선 응원봉이 제공된다.튀니지전에 한해 스카이박스 및 스카이펍 예매도 5일 오후 12시부터 9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스카이펍은 맥주 및 안주가 제공되며 미성년자는 입장할 수 없다. 스카이박스는 24인실과 12인실로 구분되며 서측, 동측, 남측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베트남전 선예매는 오는 9일 진행된다. Red 회원은 오후 7시부터, Black 회원은 오후 8시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일반 판매는 10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수원월드컵경기장 좌석별 가격은 1등석 9~12만원·2등석 4~6만원이다. 이외 3등석·레드석·휠체어석·휠체어 동반자석의 가격은 튀니지전과 같다. 이외 테이블석은 1인 6만원부터 4인 24만원까지 총 5종류다. 테라스석은 4인, 6인, 8인 3종류이며 가격은 각각 24만원, 36만원, 48만원이다. 30만원인 프리미엄 A석은 레플리카(반팔) 및 뷔페가 제공된다. 베트남전 매치데이 머플러 및 백호 풍선 응원봉이 제공되는 프리미엄B석은 20만원이다. 튀니지전과 달리 스카이박스는 판매되지 않는다.두 경기의 입장권 등급별 좌석 위치와 가격 등 자세한 정보는 대한축구협회의 홈페이지와 SNS, 플레이KF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3.10.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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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튀니지·베트남전 ‘최정예’ 소집…이강인·김진수 등 복귀 [공식발표]

이달 튀니지·베트남과의 국내 평가전 2연전에 나설 클린스만호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물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등 최정예가 소집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10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설 남자 대표팀 24명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9월처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명단발표 기자회견은 생략됐고, 이번엔 멘트도 따로 덧붙이지 않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을 중심으로 이번 10월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황의조(노리치 시티)와 이재성(마인츠05) 오현규(셀틱)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기제(수원 삼성)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는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계속 소집을 이어가게 됐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이강인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설영우(울산 현대) 홍현석(KAA 헨트) 등은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여기에 김진수(전북 현대)가 3개월 만에, 김태환(울산)도 6개월 만에 각각 클린스만 감독의 재부름을 받았다.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최초로 발탁된 이순민(광주FC)과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 이번 명단에도 포함됐다.9월과 비교하면 이강인과 정우영, 김진수, 김태환이 새로 합류했고, 대신 양현준(셀틱)과 이동경(울산) 김지수(브렌트퍼드) 안현범(전북)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빠졌다.지난 6월엔 김민재와 손흥민, 9월엔 이강인이 각각 전열에서 이탈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사실상 ‘최정예’가 이번 10월 평가전에 나서게 됐다. 클린스만호는 9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소집에 앞서 이날 오전 클린스만 감독은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대표팀 선수 선발 배경 등을 밝힐 예정이다.클린스만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7일 오후 8시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각각 격돌한다.국내에서 동남아 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건 지난 1991년 6월 인도네시아전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다음 달부터는 싱가포르 또는 괌, 중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이 예정돼 있어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 2연전이 될 전망이다.▲ 축구국가대표팀 10월 친선경기 소집명단(24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 공격수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 9월 영국원정 소집 명단과 비교- 발탁 : 이강인 정우영 김진수 김태환- 제외 : 양현준 이동경 김지수 안현범 강상우김명석 기자 2023.10.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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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결국 베트남과 A매치 치른다…32년 만에 동남아 팀과 홈 평가전 [공식발표]

클린스만호의 10월 국내 평가전 두 번째 상대가 결국 베트남으로 확정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동남아 팀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A매치 평가전을 치르는 건 무려 32년 만의 일이다. 유럽파들이 모두 소집된 가운데 일방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 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다.대한축구협회(KFA)는 12일 “10월 17일 열리는 국가대표팀의 친선 A매치 상대로 베트남이 확정됐다. 이로써 10월 A매치 기간 대표팀의 친선경기는 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 치르게 됐다”며 “장소는 튀니지전 서울월드컵경기장, 베트남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 킥오프 한다”고 발표했다.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FIFA 랭킹 95위 팀이다. 클린스만호(28위) 출범 이후 평가전을 치르는 상대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팀이기도 하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7승 5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다. 마지막 맞대결은 2004년 당시 독일 월드컵 2차 예선이었다. 친선경기를 무대로 베트남과 격돌하는 건 1974년 태국 방콕 경기가 마지막이다. 홈에서 열리는 친선경기는 효창운동장에서 열렸던 1964년 이후 무려 59년 만이다.베트남뿐만 아니라 한국축구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동남아 팀과 안방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32년 만의 일이다. 1991년 대전에서 열린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에서 인도네시아와 격돌한 이후 단 한 번도 동남아 팀을 상대로 국내에서 평가전을 개최한 적이 없었다. KFA는 그러나 30년 넘게 이어지던 흐름을 깨고 동남아 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추진한 배경을 두고는 KFA와 클린스만 감독의 말이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당초 베트남과 평가전이 추진된다는 사실이 전해졌을 때만 하더라도 클린스만 감독이 밀집수비를 펼치는 팀과 평가전을 원했다는 게 KFA의 입장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러나 지난달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약팀과의 평가전을 원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KFA의 행정력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물론 같은 시기 유럽에선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선이 열리고, 남미팀들 역시 월드컵 예선 등이 진행돼 마땅한 상대를 물색하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다만 만만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적절한 평가전 상대와 평가전을 잡는 건 결국 KFA의 역할이었다. 예컨대 일본축구협회의 경우 이미 발 빠르게 북중미 신흥강호 캐나다, 그리고 튀니지와의 10월 평가전 2연전 일정을 잡아 지난달 초에 경기 시간·장소까지 발표한 바 있다. 9월 A매치 평가전 상대 역시 한국이 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할 때 일본은 독일·튀르키예 2연전을 빠르게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무엇보다 한국축구 입장에서 베트남과 이번 국내 평가전을 통해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0년 넘게 동남아 팀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그나마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 등에서 만나게 될 밀집수비 상대를 경험해 본다는 측면이 있겠으나, 문제는 밀집수비를 펼치는 아시아팀들과의 맞대결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당장 11월만 하더라도 한국은 싱가포르 또는 괌, 그리고 중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른다. 앞으로 월드컵 예선이나 아시안컵 본선을 치르면서도 꾸준히 아시아팀들과 만날 수밖에 없는 일정들이 예정돼 있다. 밀집수비를 펼치는 팀과의 맞대결은 앞으로 피하고 싶어도 계속 치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앞으로 월드컵 예선 등 아시아 팀들과 계속 엮일 수밖에 없는 만큼 다른 대륙이나 전력이 더 강한 팀들과 평가전을 잡는 건 그래서 더 중요했는데, KFA의 답은 베트남과의 홈 평가전이었다. 더구나 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팀이고, 특히 이번 대표팀의 선수단 구성은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적어도 아시아권에서는 상대가 어떤 전술을 꺼내더라도 해법을 찾아야 하는 위치라는 뜻이다.오랫동안 A매치 평가전 상대의 범주에서 동남아 팀이 제외됐던 것 역시 평가전을 통한 소득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지난 2016년 태국 원정 평가전을 치른 적이 있지만, 이마저도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이 취소되고 A매치 기간 대륙 이동을 금지하는 규정 탓에 어쩔 수 없이 아시아 팀과 평가전이 추진된 사례였다. 이번 베트남과의 평가전, 그것도 국내 평가전을 팬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다.더구나 클린스만호는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멕시코와 평가전을 추진하다 취소됐다고는 하나, 유럽 원정길까지 올라 그 대안으로 중동팀과 평가전을 잡은 것을 두고도 KFA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던 터였다. 이번엔 더 나아가 베트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공교롭게도 클린스만호는 출범 다섯 경기째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다. 전임 감독제 도입 이후 데뷔 다섯 경기 연속 무승은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인 ‘불명예’ 기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을 돌아보면 베트남과의 홈경기 전까지 첫 승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팬들 사이에선 클린스만호의 ‘첫 승’을 위해 베트남과 평가전을 잡은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한국축구와 클린스만호가 처한 씁쓸한 현주소다. 김명석 기자 2023.09.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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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클린스만 '단두대 매치' 될까…운명의 사우디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운명이 걸린 한판이 온다. 무대는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 이 경기마저 이기지 못하면 클린스만호 출범 후 무승 기록은 여섯 경기로 늘어난다. 지금까지 성적은 3무 2패. 최근 3경기에선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초라한 성적이다.더 이상 물러설 곳도, 핑계 댈 것도 없다.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인 이유다. 부임 후 다섯 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불명예 기록은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 그렇다고 그동안 세계적인 강팀들만 만난 것도, 까다로운 원정에서 경기를 치른 것도 아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위권대인 상대는 지난 3월 우루과이(당시 12위)가 유일했다. 그 외엔 모두 20위권 밖, 심지어 지난 6월엔 75위 엘살바도르와 비겼다. 홈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던 클린스만호가 유럽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리 만무했다. 8일 웨일스 원정에선 0-0으로 비겼는데, 90분간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단 한 개였다.경기력이라도 좋았다면 비판은 그나마 덜 했을 수 있다. 문제는 지난 다섯 경기 내내 클린스만 감독이 과연 어떠한 축구를 추구하는지 조차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점. 심지어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에게 수비적인 역할을 주문하거나, 수비적인 선수를 전방에 배치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용병술까지 더해졌다. 소속팀에서 뛰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선수를 선발로 출전시키는 사례도 있었다. 결과도, 경기력도 좋지 않은 가운데 '끊이지 않는' 논란까지 더해지니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인데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이 머무르고, K리그 관전보다 인터뷰 등 개인 일정 소화에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탓이다.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생략하고, 비슷한 시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식에 참석한 게 대표적인 사례였다.심지어 직접 본 적도 없는 선수를 대표팀에 발탁하고, 유럽 현지에서 대표팀이 소집돼 훈련 중인 가운데 친선경기인 레전드 매치 출전을 원했다가 또 다른 논란까지 낳았다.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웨일스와 비긴 뒤, 아들을 주려고 상대 선수 유니폼을 요청했던 건 그야말로 황당한 일이다. 이번 사우디전마저 승리를 놓치면, 감독 경질설이 본격적으로 대두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들이다.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대표팀을 이어받고도 여섯 경기째 무승에 그친 데다, 경기장 밖에선 논란의 중심에 서기만 하는 감독에게 더 기회를 주는 건 비상식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사우디는 FIFA 랭킹에서도 한국(28위)보다 크게 낮은 53위 팀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최근 유럽 빅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핵심 선수들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선수들 면면이 화려하고 최근 기세마저 좋으니, 핑계 댈 만한 요소는 없다. 그런데도 첫 승이 또 무산되면 ‘후폭풍’은 앞선 경기들과는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은 물론이다.김명석 기자 2023.09.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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